'결제 너머의 영역까지' NFC 활용 방안

최근에 스마트폰 동향을 유심히 살펴왔다 '터치'나 인접 거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간단한 정보를 다른 장치로 무선 전송하는 기술인 NFC(Near Field Communication)에 대해 알고 있을 것이다.

(애플이 경쟁 기술인 iBeacons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폰은 이 기술을 지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현재 수십 종의 안드로이드, 윈도우 폰, 블랙베리 스마트폰에서 이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IHS 테크놀로지는 2018년에는 NFC 탑재 스마트폰 판매량이 12억 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 반복 작업을 자동으로 처리 

매일 사무실에 도착해 하는 동일한 작업들이 있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전화기의 벨 소리를 소거하거나, 전화기를 PC와 블루투스 연결하거나, 전화기에 약속과 일정을 표시하는 일 등이다. 

이를 더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방법이 있다. 전화기를 NFC 태그에 가져다 대면, 이런 일들이 자동으로 처리되록 할 수 있다. 또 와이파이 네트워크의 게스트 로그인 정보를 전송하도록 태그를 설정할 수도 있다.

소니의 엑스페리아 스마트태그(Xperia SmartTags), 삼성의 테크타일스(TecTiles), 기타 수십 종의 스마트 태그는 스티커, 라벨, 열쇠고리용 태그 등의 모양을 하고 있다. 묶음으로 판매하는 경우도 많으며, 작업에 따라 아이콘을 지정하거나 색상을 달리 할 수 있는 제품도 있다. 태그를 프로그래밍하기 위해서는 전화기에서 앱을 실행시켜야 한다.

2. 스마트폰으로 프린터를 가리켜 인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인쇄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삼성의 400달러 짜리 다기능 Xpress C460FW 레이저 프린터와 브라더의 150달러 짜리 MFC-J870DW 다기능 잉크젯 프린터 등 몇몇 신형 프린터에는 NFC 수신기가 탑재되어 있다. 따라서 NFC 전화기나 태블릿을 수신기 가까이 가져가면 프린터가 와이파이를 연결해 데이터를 인쇄한다. 통상 약 15초 정도가 소요된다.

HP는 이와는 다른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70달러에 1200w 모바일 프린트 액세서리(Mobile Print Accessory)라는 주변기기를 판매한다. 최근 출시된 HP 레이저젯과 오피스젯 프린터의 USB 포트에 삽입할 수 있는 담뱃갑 크기의 NFC 탑재 주변기기다. NFC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이 1200w에 가져다 대면 무선 피어-투-피어 연결을 통해 인쇄를 시작한다.

3. '열려라 참깨!' 

사전트(Sargent)의 SE LP10 같은 NFC 탑재 잠금 장치로 사무실이나 작업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통상의 사용 자물쇠와 유사하다. 그러나 아사 애볼리(Assa Abloy)의 NFC 기반 시오스(Seos) 기술을 사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사전트의 안드로이드 앱과 NFC 탑재 전화기를 이용한다. 승인된 전화기로만 빨리 잠금 장치를 풀 수 있다.

건물 관리자가 각 문의 출입을 감독 및 통제할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계약업체는 일시적으로, 직원은 영구적으로 출입을 허용한다. 긴급한 상황에서는 모든 문을 잠글 수도 있다. 사용자가 전화기를 잃어버리거나, 전원이 꺼졌을 때를 대비해 열쇠로도 문을 열 수 있도록 되어 있다.

4. 게릴라 마케팅 추진 

광고, 포스터, 잡지 광고물, 상점 진열대에 NFC 태그를 부착해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거나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 잠재 고객이 전화기를 가져다 댈 경우, 제품에 대한 인터렉티브(쌍방향) 설명문, 동영상, 디지털 쿠폰이 표시된다.

아디다스는 부스트(Boost) 운동화에 태그를 심어 고객들에게 제품의 특징을 알려주고 있고, 크래프트(Kraft)는 수퍼마켓에 태그를 도입해 고객이 제품 근처에 도착했을 때 온라인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있으며, 코카콜라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자판기에 태그를 심어 고객들에게 판촉 코드를 제공하고 있다.

5. NFC의 미래 

NFC의 시대는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다. 앞으로 2~3년 내에 이 기술의 잠재력을 더 많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출발점으로는 NFC가 모바일 결제를 위한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게 하려는 시도들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개발자들은 이 기술의 새로운 용도를 찾고 있다. 예를 들어, 오렌지(Orange)의 2013년 NFC 어워드(NFC Awards)에서는 게임, 위조 방지 및 즉석 설문조사 앱을 개발한 회사가 상을 탔다. 또 2012년 아이소바 크리에이트 런던(Isobar Create London) 해커톤에서는 놀이 공원 방문자들이 할인 쿠폰을 받고, 물건을 구입하고, 탈거리의 좌석을 예약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한 팀 롤러코스터(왼쪽 사진)가 수상을 했다.

즉 NFC는 계속 주시할 만한 가치가 있다. 더욱 기발한 NFC 활용 방법이 등장할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출처 : http://goo.gl/oSfqXK